위전절제 수술 후 언제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위암으로 위전절제 수술을 하고 나면 음식을 먹을 때 매우 어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위가 하던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인해 장에 부담을 주고 영양 섭취에도 어려움이 생기게 되는데요. 수술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기간 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 직후

이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못먹습니다. 수술하고 입원실에서 일주일을 보내는데 거의 죽이나 음료 정도만 섭취 가능하고 퇴원하고도 한 달은 지나야 어느 정도 소량 일반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식도 위가 있는 사람처럼 똑같이 먹을 수 있지는 않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만 천천히 소량 섭취가 가능한 정도 이고요. 많이 먹으면 탈이 나거나 설사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2. 수술 후 1년

저는 1년 정도 지나고 나서 아주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마치 위가 있는 사람처럼 거의 모든 음식을 먹었고요. 먹고 싶어도 참았던 음식들도 어느 정도 섭취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삼겹살 같은 지방이 있는 고기는 설사를 했고 고춧가루를 이용하는 김치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들도 섭취하면 복통이 생기고 설사를 하였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컬렛같은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저혈당 빈혈 등의 문제가 생겨서 먹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3. 수술 후 1~3년

위 전절제 수술 후 1~3년 간은 거의 모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지만 일반인처럼 아주 정상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시기였고 여전히 지방을 먹거나, 질긴 음식,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너무 단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1년 이후부터는 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회복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로 바뀌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기였어요.

 

4. 수술 후 4년

이제 수술을 마치고 4년 째가 되었습니다. 1년만 더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 5년이 되는데요. 현재 상태는 거의 모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삼겹살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문제도 없어졌습니다. 김치나 찌게, 맵거나 짠 음식 등도 먹고싶을때는 먹고 있습니다. 크게 문제가 되거나 예전처럼 탈이 나는 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신기하게 몸이 회복을 할수록 위가 없는데도 마치 위가 있는 일반인과 같이 정상화되는 듯 합니다.

 

5. 맺음말

위암 이후 완치 판정을 받는 5년이 거의 다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현재 음식을 먹는데 있어서 크게 어려움을 못 느끼고 있고 아주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연령과 상태에 따라 회복하는 기간도 다를 수 있겠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진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하루하루 견디고 살아가다 보면 몸이 적응하고 건강도 회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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