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내과에서 진행한 내시경 검사로 위암이 있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에서도 검사를 하였지만 위암 진단을 받지 않았구요. 처음 검사하였던 동네 내과에서 재검사를 하고 위암을 확실하게 확인하였습니다.
시흥시 능곡동에 위치한 ‘가온내과’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을 속쓰림으로 찾게 되었고 정말로 꼼꼼한 의사 선생님께서 내시경 검사를 해주셨구요. 암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먹던 정형외과 약 때문에 출혈 문제가 생길까봐 암 부위 샘플을 채취하지 못하였고 일단 불안한 마음에 타 병원에서도 검사하였지만 위암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속쓰림에 처음 암을 발견한 가온내과를 재방문하여 암 조직 채취까지 하여 위암 초기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판단에 따라 위암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제가 만약 위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한 의사 말을 믿고 수술이 늦어져서 암이 더 커지거나 전이되었다면 아마 더 큰 고통이 따랐으리라 생각합니다.
증상이 있어서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던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던 무조건 재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의 경우 병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왔었습니다. 암이 걸렸다고 하면 반드시 재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고 암이 아니라고 해도 어떤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면 적어도 한번 더 다른 병원을 찾아서 확인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의사도 사람입니다.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오진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 감기라면 모를까 이런 큰 병에 있어서 한번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가져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의사의 말만 듣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내 생명과 건강은 내가 직접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내시경 검사를 하였는데 암을 발견하지 못한 병원은 왜 그랬을까요? 처음 내시경을 했던 병원에서 물어보니 위암의 위치가 위의 하부나 중간이 아니라 위의 상부로 꺾이는 부분에 위치해서 아마 잘 안보였을거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위암을 놓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결국 암이라는 큰 병도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암을 찾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 반드시 재검사를 통해서 꼭 확인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저는 이런 과정을 거치고 결국 위 전절제 수술을 받고 현재 3년이 지나가는데 건강을 많이 회복하였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조그마한 조짐도 그냥 넘기지 마시고 검사와 재검사를 통해서 꼭 확인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