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원인을 보니 위암에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위암의 원인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위암이 걸린 제가 봤을 때 이런 원인들 중 어느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인지 어떤 부분이 실제 위암을 생기게 했는지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위암의 원인

식습관

짠음식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켜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해요. 이러한 만성 염증은 위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저는 젓갈류와 반찬이나 찌게도 간을 좀 쎄개 해서 먹어야 목에 안걸리고 잘 먹혀서 항상 즐겨왔었어요. 이런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위암을 발병하게 만든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운 음식

불에 직접 구워서 먹는 고기가 타면서 벤조피렌이라는 발암 물질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합물은 DNA손상을 일으키고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해요. 특히 육류를 불에 직접 구워서 먹는 것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숯불구이를 참 즐겼었어요. 밤에 숯불에 고기 구워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고기가 익은지 안익은지 확인이 안되서 항상 바짝 구워서 태워 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식습관이 위암을 일으켰던 원인이라고 하니 제가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산염이 들어간 음식

가공육이나 소세지, 햄 등의 음식에는 음식을 보존하는 용도로 질산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질산염은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음식도 저는 참 즐겼던 것 같습니다. 소세지, 햄 같은 경우 짠음식에도 해당되기 때문에 더욱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Helicobacter pylori 이 세균은 위 저막에 감염되어 만성 위염이나 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 점막의 방어 기전을 약화시키고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저도 내시경을 했을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흡연과 음주

아주 당연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와 술은 모든 사람들이 암의 발생 요인으로 꼽습니다. 담배에 니코틴, 타르 벤조피렌 등 수없이 많은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알코올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상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요. 흡연과 음주는 정말 백해무익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거의 20년을 흡연과 음주를 즐겼습니다. 이게 암이 안걸리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전적 요인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 중에도 암이 발생하는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참 맞는 말인데 저희 할머니는 자궁암, 어머니는 간암으로 고생하셨어요. 아무래도 암의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

만성위염이란 장시간 지속되는 위염으로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고 염증이 악화되어 위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위축성 위염이란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 점막의 세포가 변형되고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위암 발생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제가 위암이 발병한 후에 관심이 높다 보니 아내가 속쓰림으로 내시경을 하고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았는데 이게 위암의 발병 요인이라고 하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환경적 요인

요즘 환경오염의 정도가 매우 급격하고 빠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기 오염이나 환경 오염으로 화학 물질에 노출되거나 신체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무상 유해한 환경에서 먼지를 많이 마시거나 신선하지 못한 음식을 먹거나 제대로 먹지 않아서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까지 떨어지거나 하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도 위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고 생각해요.

 

비만

과체중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위장 내압을 증가시키고 역류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서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타 요인

주로 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자극적인 환경에 있거나 자극적인 요인들을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저는 50대도 되기 전에 위암에 걸렸는데 30~40대도 요즘은 안심하면 안됩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면 수술 성공률과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꾸준히 검사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맺음말

위암의 원인 들을 쭉 나열해보고 저의 경우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저도 참 관리를 안하고 살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결과로 40대의 나이에 위암 판정을 받게 되었겠지요.

정기 검진을 받기 전에 단지 속쓰림이라는 전조증상으로 우연히 내시경을 하게 되었고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위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위전절제 수술을 통해 위를 제거하고 현재 3년이 지난 시간 동안 무사히 생존해 있습니다.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게 되고 5년이 될 때 까지 6개월에 1번 씩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건강에 이상이 없습니다.

이렇게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게 되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 없이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니 조기에 몸에 느껴지는 낌새를 잘 알아채고 작은 전조증상도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을 내원하여 꼭 확인 검사를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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