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위 전체를 제거하는 위 전절제 수술을 받고 몇 년 간 배고픔으로 인해 간식을 자주 먹어야 하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로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위암 위 전절제 수술 이후 생기는 문제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조기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고 나서 건강을 많이 회복하였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배고픔입니다. 생각보다 배고픔이 자주 생겨서 간식을 준비하거나 끼니를 자주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런 부분은 가족들도 알고 계셔야 해요.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다면 생각보다 배고픔이라는 문제로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보통 아침, 점심, 저녁 세끼의 식사 시간을 가지며 음식을 먹으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요. 시간 간격이 8시 13시 18시 정도로 5시간 간격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실거예요. 이렇게 5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위에서 저장되고 위산에 의해 음식물을 녹여서 소량 씩 소장으로 내려 보내지게 됩니다. 하지만 위가 없다면 어떤 상황이 생길까요?
위가 없으면 음식물을 섭취하면 바로 식도에서 장으로 내려가면서 소량만 섭취해도 배가 금방 부릅니다. 하지만 장에 차 있는 음식이 조금만 자극적이거나 소화가 안된다면 금방 설사를 하거나 묽은 변을 보게되면서 금방 소화가되는 기분이 들어요. 아침 8시에 식사를 하면 2시간만 지나도 배고픔이 생겨요. 그래서 끼니 중간 중간에 간식을 먹어서 배를 채워줘야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특히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정해진 식사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에 홀로 간식을 챙겨 먹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눈치도 보이구요. 저도 마찬가지 경험을 하고 있는데 간식을 항상 싸 다니면서 배가 고플때 중간 중간 자주 먹어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안그래도 떨어진 체력으로 일을 하기가 힘든데 배고픔까지 견디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간식을 꼭 챙겨 드셔야 해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가 아니라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과식을 하거나 제대로 씹지 않고 섭취하면 장에 부담을 엄청나게 주게 됩니다. 장에서 소화를 시키는데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아 복부에 불편감이 많이 생겨요.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등도 위를 거쳐서 어느 정도 순화되어 장으로 내려 보내지다가 그런 기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장이 자극을 받아서 설사를 하거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식사 후에 이런 일이 생기니 더욱 음식 섭취가 조심스러워지지요.
그리고 당이 높은 초콜렛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바로 소장으로 당 성분이 흡수가 되면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그로 인해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손발이 떨리고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런 부분도 갑자기 쇼크가 오면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할 때 아주 위험 할 수 있어서 저혈당을 대비한 사탕을 챙기거나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겪어보면 생각보다 정신이 없고 힘들어요.
이렇게 생각보다 배고픔에 대한 문제와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게 되는데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긴 합니다만 몇 년 간은 생각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대비하여 항상 먹을 수 있는 간식과 과일 등을 준비하고 음식을 섭취할 때도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위암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나서도 이렇게 힘든 일이 따르게 됩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 당황스러울 만큼 힘들 수 있는데 신체적인 부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실거예요. 환자 본인이 예전과 달라진 나를 받아들이고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주변의 가족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