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찾아오는 대상포진

저는 위암 수술을 받고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으로 다른 병도 걸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하였는데요. 극심한 고통을 불러오는 병이므로 위암 수술을 하거나 위 전절제 수술을 하셨다면 꼭 보셔야 하겠습니다.

 

대상포진 발병 이유

다른 암과 달리 위암은 먹는 문제에 대해서 어려움이 많아집니다. 수술 직후는 물론이고 시간이 지나도 먹는 것에 대해서 가려야 할 것도 많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뒤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못 먹으면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저는 40대이고 평생 대상포진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하고 체중이 85kg에서 60kg 까지 20kg 이 넘게 감소하였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감소된 체중은 몸의 면역력과 체력도 함께 떨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힐링을 한다며 캠핑을 다녔는데 캠핑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습니다. 일반인도 한번 다녀오면 지칠 정도인데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한 달에 7번씩 캠핑을 다녔으니 온전할리가 없지요. 캠핑 뿐 아니라 체력을 소모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일을 무리하게 해도 대상포진은 발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

의자에 앉아 있는데 20개월이 조금 넘은 딸아이가 안기면서 가슴 위의 쇄골을 눌렀는데 순간 너무 아파서 놀랐습니다. 쇄골은 직접 만져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눌러도 큰 통증이 없는 부위입니다. 근데 어린 아이의 무게에 통증이 생긴다는 것은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이죠.

이후 하루 정도 지난 시점에 샤워를 하는데도 샤워 물줄기에도 쇄골의 통증이 생깁니다.  대상포진의 진행과 발병 시 증상이 다 동일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이렇게 쇄골에 일단 첫 통증과 감각 이상이 생겼어요.

 

대상포진 중기 증상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이제는 목 뒤쪽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거의 5초 간격으로 뒤통수가 욱신거리는데 마치 전기충격기를 뒤통수에 댄 느낌입니다.

처음엔 참았지만 나중엔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스트레스가 커져서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욱신거리는 정도가 감기의 두통이나 술을 먹어서 생긴 두통처럼 욱신거리는 게 아니라 정말 몇 초 간격으로 극심한 통증이 옵니다.

머리를 관통하는 욱신거림? 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고통스러우니 병원에 바로 가셔야 합니다.

 

피부과 방문

결국 급하게 인터넷을 검색해서 전문 피부과로 향했고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주사를 맞고 약을 지어서 복용하였습니다.

이 곳은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박피부과’라는 곳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고 잘 봐주셨습니다. 주사를 맞고 약을 먹은 지 하루가 지나자 조금씩 두통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통증이 있어서 약도 꾸준히 몇 일간 복용하였습니다.

 

대상포진이란?

이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수두를 앓은 후 신경계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발병하게 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 발진과 수포 통증, 발열 , 두통, 근육 약화,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저는 수포는 없었고 두통이 아주 심한 케이스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체계가 약해져서 발병위험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저도 발병할 수 있고 수두를 앓은 적이 있던 사람만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수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상포진 치료제

대상포진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등을 사용하는데 발진이나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저는 거의 증상이 생기고 다음 날 병원을 찾았으니 24시간도 안되서 초기 조치한 케이스입니다. 때를 놓치게 되면 치료도 어렵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저처럼 조금만 이상 조짐이 보이면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저는 대상포진이 나은 후에도 아직까지 쇄골 쪽을 만지면 약간 이질감이 들고 피부의 감촉이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신경통 증상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안구쪽으로 통증이 생기면 시력 손실이 올 수도 있다고 하고 폐렴이나 뇌염, 청력 손실 등의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초기 치료에 성공하였고 쇄골의 감촉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외에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맺음말

대상포진은 결국 우리 몸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생기는 병입니다. 누구라도 체력이 떨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요즘 대상포진 예방 주사도 있다고 하는데 꼭 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위암 뿐 아니라 다른 암으로도 체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올 수 있겠지요. 암 환자나 가족 분들도 면역력과 체력 증진을 위해서 건강식을 챙겨 먹거나 운동을 하셔서 대상포진을 물리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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