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한 후에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라면은 너무 먹고 싶긴 한데 먹으면 탈이 나서 자주 먹진 못하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한테도 물어보았는데 권하진 않으셔서 왜 라면이 안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먹어도 된다는 게 결론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뭐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가리지 않고 먹어도 되지만 일반인에게도 좋지 않은 음식이나 식품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당연히 보통 사람도 먹으면 속이 좋지 않거나 부담을 주는 음식은 당연히 위가 없는 상태에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저도 라면을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조금 먹습니다. 하지만 먹으면 속이 좋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밀가루로 된 면을 기름에 튀겨서 단단하게 만들어진 라면은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하는데 이게 꼭꼭 잘 씹히지도 않고 대충 씹고 삼켜지게 됩니다. 면 종류가 대부분 잘 안 씹히고 삼키게 되지요. 이렇게 대충 삼키면 틀림없이 탈이 나더라고요.
면 뿐 아니라 국물도 문제인데 장에 맵고 염분이 많이 함유된 라면 국물이 바로 내려가면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킵니다. 너무 먹고 싶어서 먹으면 꼭 화장실로 가야 할 정도로 안좋은거 같아요.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불안한 마음에 이리 저리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안좋은 이유가 이렇게도 많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안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라면은 높은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어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이예요. 위암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위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소화기능이 안 좋은데 고지방의 라면은 복부 통증과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게 당연합니다.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위가 없는 위암 환자에게는 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염증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라면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 주 성분인데 이러한 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게되고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소장에서 급격하게 높아진 혈당은 어지럼증과 덤핑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라면에는 다양한 인공 첨가물과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어요. 수술을 받고 위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물질이 몸에 들어가면 위나 장을 자극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요.
라면은 영양가가 낮은 편이라 우리가 건강하게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영양소의 함유량이 낮아 영양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도 속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당연히 안먹는 것이 좋겠어요.
라면이 너무 먹고 싶을 때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나가는 현재도 라면을 먹고 난 후에는 설사와 복통이 생겨서 힘이 들어요. 그래도 너무 먹고 싶을 때는 최대한 꼭꼭 씹어서 잘게 분해해서 먹고 너무 맵거나 짜지 않게 조리 해서 먹는 것이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라면을 먹을 때 일부러 물을 좀 많이 잡아서 덜 자극적으로 먹고 국물은 당연히 좋지 않기 때문에 소량만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아직도 먹으면 속이 안좋고 탈이 나지만 라면은 정말 너무 맛있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ㅜㅜ
위암 수술을 받으셨거나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으셨다면 건강을 생각해서 최대한 먹지 마시고 너무 먹고 싶으면 저처럼 조심스럽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