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진단을 받았으나 보험금 지급 보류?

우리가 위암이 발병하면 가장 첫 번 째 어려움이 경제적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보험을 들어서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보험이 막상 위암 진단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급 받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1. 속쓰림으로 내과 약 처방과 복용

저는 위암에 걸리기 전에 속쓰림으로 내과에서 약을 처방 받아 먹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누구라도 간단한 속쓰림에 내시경 검사를 하진 않고 대부분 위 속쓰림을 방지해주는 약을 먹거나 정도가 심하다면 내과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 먹곤 하실거예요.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그렇게 두 번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 한 적이 있습니다.

2. 위암 진단 수술 이후 보험금 지급 신청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하였고 저는 약해진 몸으로 거의 1년을 일을 할 수 조차 없었는데요. 다행히 미리 가입해둔 암보험이 있어서 지급 신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사 측에서 고지의무 위반한 사실이 없는 지를 확인하겠다며 저에게 병원 진료 기록에 대한 정보 열람을 할 수 있는 동의서를 작성해달라고 하였습니다.

3. 고지 의무 위반이란?

쉽게 말해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나 위험요소 등 보험사에 알릴 의무를 얘기하는데 예를 들어 위암에 대한 보험을 가입하는데 위염이 있다거나 위와 관련된 병력이 있다면 고지를 미리 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고지를 하지 않고 보험을 가입하게 된다면 고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4. 기록 열람 동의서

이걸 작성 해야 보험사 자체적으로 위에 대한 약 처방이나 병원 치료 내역을 확인하여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건데요. 한마디로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지겠지요. 모두가 보험금이 무조건 나오는 걸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일단 동의 하지 않는다면 보험금 지급을 해주지 않습니다. 요즘 워낙 보험사기다 뭐다 말이 문제가 많아서 이런 확인을 하려고 하는데 실제로 저같이 아무 생각 없이 내과에서 약을 지어 먹었고 이런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한다면 정말 문제가 될 것입니다.

5. 혼자서 보험금 못 받는다.

이런 작은 일에도 보험금을 지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같은 병력이나 관련 병력으로 병원을 내방하거나 약을 처방 받았다면 아주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눈치 챘는데 보험사는 애초에 약관에 아주 아주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사항들을 기록해 놓았고 대부분의 보험 가입자들은 이런 작은 문제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저도 정말 살아갈 길이 막막 했기 때문에 애초에 혼자 싸울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험 가입할 때 설계사의 소개로 손해상정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6. 손해사정사

그럼 손해사정사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저처럼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황에서야 부랴부랴 손해사정사라는 직업과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간단히 말해서 보험 사고 발생 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  하여 보험액을 공정하게 산출하고 사고 현장 조사와 손해 사실 확인, 증거 수집 등을 통해 손해의 정도를 평가하고 보상 청구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보험사 측에서는 보상액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고객에게 의뢰 받은 손해사정사는 반대로 보험금을 최대한 적절하게 지급 받도록 중간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7. 손해사정사 의뢰 시 비용

손해사정사에 보험금 지급을 받을 수 있도록 의뢰하게 되면 비용은 보험금의 몇 %를 지급 받게 되는데요. 저는 보험금의 5%를 드렸습니다. 만약 1억을 암보험으로 지급 받게 된다면 손해사정사가 일을 하고 지급 받은 1억의 5%인 500만원의 비용을 줘야 합니다.

비용은 손해사정사 마다 다르고 계약 조건에 따라 다 다르니 이 부분은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알아보셔야 하겠습니다.

8. 보험조사관

이 사람은 보험사기의 위험성이 있거나 고지 의무 위반이 있거나 하는 문제에 대해 조사하는 보험사의 직원인데요. 이 분이 조사를 하고 보험금 지급이 타당한지 확인 한 후에 지급을 하게 됩니다. 이 조사관이 동네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병원 기록이나 약 처방 이력 등을 조사해서 고지 의무 위반이나 같은 병력이 있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9. 결국 지급 해주다.

일단 손해사정사 없이 보험금을 지급 받긴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그냥 쉽게 지급해주는 건 줄 알았으나 아예 손해사정사를 거치지 않으면 각종 서류나 대화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구요. 수임료가 부담이 되더라도 일단은 지급 받기 위해서는 의뢰를 하여 정식으로 보험금을 요청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하겠습니다.

저도 건강이 좋지 않은데 당연히 지급 받아야 할 보험금에 대해서 보험사에서 이렇게까지 지급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손해사정사를 통하지 않고는 보험금을 지급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쓴다면 정말 힘들테니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보험금을 지급 받는 일에 대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맺음말

보험사는 보험금을 쉽게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험을 가입하고 돈을 꾸준히 내게 되는데요. 가입할 때와 지급해줄 때는 보험사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 꼭 알고 계셔야 하구요. 가입할 때도 사실대로 숨김없이 다 고지 하고 가입하셔야 탈이 없습니다. 저처럼 실수로 말을 하지 않거나 놓친 부분도 보험금을 지급 받을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고객들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지급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지급 받기 어렵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같은 이유로 고민 중이시라면 꼭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충분히 상담하시고 지급 받기 위해 도움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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